한화생명 본사 전경. (사진=한화생명)
전일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생명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연결 기준 90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0% 늘어났다고 전일 공시했다.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1797억원에서 5102억원으로 183.9% 급증했다.
2분기만 떼서 보면 순이익은 26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4.6%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68% 상회하는 수준이다.
한화손해보험(2153억원), 한화투자증권(557억원), 해외법인(1030억) 등 종속회사들도 나란히 호실적을 거뒀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14조2451억원에서 올해 22조5892억원으로 58.6% 늘었다.
증권가는 한화생명에 대한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한화생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500원에서 62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상회한 2·4분기 실적에 기반해 적정주가를 상향했다”며 “아직 해약환급금준비금 부담에 따른 배당 가능 이익 불확실성은 상존하지만, 양호한 연결 이익 및 제도 개선에 따라 변동될 여지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기순이익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68%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CSM(보험계약마진)이 감소했으나, 금리 및 주식시장 상승 등에 따라 변액보험의 수익 전망이 좋아졌고 앞으로 보험사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줄어들었다”고 짚었다.
이어 “보험 본체의 수익성이 회복하고 있고 신계약 CSM 고성장 등 본업 측면에서 펀더멘털 개선이 관찰되고 있다”며 “손해보험·증권·해외법인 등 결손익 관점에서도 상반기에 전년 대비 120% 증익을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이 관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이런 부분들이 보다 기업 가치로 명확하게 연결되기 위해서는 결국 배당 가시성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며 “기본자본비율 안정화 및 이를 위한 해약환급금준비금 규제 변화가 리레이팅(재조정)의 선행 조건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