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슨은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73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8억8000만원 대비 50.8%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4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8억6000만원보다 적자폭을 50% 줄였다.
지슨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탐지 의무화…신규 시장 열려"
상반기 성장은 무선백도어 해킹 탐지시스템 ‘Alpha-H’가 견인했다. Alpha-H는 IT·전산장비 등에 무단 설치된 초소형 무선 스파이칩의 비인가 무선주파수(RF) 신호를 24시간 상시 탐지하고 이상 신호 발생 시 위치를 추정하는 보안 시스템이다.
Alpha-H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배 증가했으며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무선백도어 보안 매출의 2배를 넘어섰다. 금융권의 도입 확대와 반도체 등 신규 산업군으로의 공급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슨은 상시형 불법촬영 탐지시스템 ‘Alpha-C’도 향후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Alpha-C는 공중화장실 내 초소형·위장형 불법촬영 카메라를 실시간 감지하고 AI 기반 이상행동 인식 기술을 활용해 불법촬영 시도를 탐지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부문을 비롯해 교육·민간 분야 130여개 기관·시설에 도입됐다. 조달청 우수제품·혁신제품으로 지정돼 지자체가 경쟁입찰 없이 수의계약으로 구매할 수 있다. 조달데이터허브 기준 2021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지슨의 불법촬영 탐지시스템 공공 조달시장 누적 점유율은 51.31%로 집계됐다.
지난달 2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는 시장·군수·구청장이 설치해야 하는 공중화장실 안전관리시설에 불법촬영 탐지시스템을 포함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법은 지난 11일 공포됐으며 내년 2월12일 시행될 예정이다.
지슨은 행정안전부 전국공중화장실 표준데이터를 기반으로 관련 시장을 전국 약 26만4000칸, 판매 기준 약 2900억원 규모로 추산했다. 학교와 상업용 건물, 문화·의료·복지시설 등으로 범위를 넓힐 경우 전체 잠재시장은 약 233만칸, 2조5600억원 규모로 회사는 추산하고 있다.
지슨 관계자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2분기 흑자전환과 상반기 매출 성장, 영업손실 축소 흐름을 확인했다”며 “하반기에는 Alpha-H의 도입 확산을 이어가는 한편 공중화장실법 개정에 따른 Alpha-C 수요 확대에도 대응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