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열풍 탄 에이블씨엔씨, 2분기 영업익 53%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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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8월 13일, 오후 06:0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미샤, 어퓨 등을 전개하는 에이블씨엔씨가 K뷰티 인기에 2분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거뒀다.

에이블씨엔씨(078520)는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9%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8% 늘어난 652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이블씨엔씨는 철수한 국내 직영 매장 매출액을 제외하면 실질 매출액 증가율이 24.5%라고 설명했다.

연결 기준, 단위=억원, 자료=에이블씨엔씨
연결 기준, 단위=억원, 자료=에이블씨엔씨
해외 사업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해외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38% 늘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5%까지 높아졌다. 연초 내놓은 연간 해외 매출액 비중 목표를 상반기에 달성하며 국내에서 글로벌 중심으로 전환한 사업 구조가 빠르게 자리잡았다고 자평이다.

실제 화장품 사업부문에서 수출 비중은 2024년 50.34%→2025년 53.59%→올해 상반기 69.80%로 점차 확대됐다. 현재 에이블씨엔씨는 일본·미국·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세계 56개국에 진출해있다.

해외 사업의 성장 동력은 미국과 유럽이었다. 미국 매출액은 154%, 유럽 매출액은 48% 각각 지난해 2분기보다 늘었다. 특히 유럽에선 기존 거래처에서의 매출액이 는 데다 신규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장한 것이 영향을 줬다. 영국 부츠·슈퍼드러그, 독일 DM 등에 입점하고 러시아 대형 슈퍼마켓에 입점하는 등 유럽 내 판매 매장 수는 전년 대비 2배 늘었다. 미국은 아마존과 틱톡샵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중국과 중동에서도 매출액이 각각 31%, 50% 증가했다. 중국에선 어퓨를 중심으로 역직구 판매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

국내 사업은 마케팅과 판매 역량을 성장성 높은 채널로 재배치했다. 네이버, 11번가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45.3% 늘었다. 다이소에선 어퓨 헤어식초 라인을 새로 선뵈며 판매 접점을 확대했다. 규모보다 성장성을 기준으로 채널을 선별해 온 전략이 글로벌 사업 확대와 함께 국내 사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에이블씨엔씨는 설명했다.

신유정 에이블씨엔씨 대표는 “이번 실적은 회사의 변화가 일회성 반등이 아니라 구조적 전환의 결과임을 보여준다”며 “하반기 미국과 유럽의 성장세를 더욱 확대하고 중동과 남미 등 성장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스킨케어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신규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에이블씨엔씨는 보유한 자사주 105만주(지분 4.0%)를 소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총 100억원 규모이며 소각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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