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KDB생명보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주식

이데일리,

2026년 8월 13일, 오후 05:58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투자금융지주가 KDB생명보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진=한국금융지주 제공
사진=한국금융지주 제공
한국투자금융지주는 13일 한국산업은행 등으로부터 KDB생명보험 매각 관련 거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한국투자금융지주를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했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KDB생명 보통주 1억1632만주(지분율 약 99.75%)다. 투자심의위에서는 최종 입찰자의 적격성과 KDB생명 경영 정상화 가능성 등이 주요하게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마감한 본입찰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한화생명, 흥국생명 등 3곳이 참여했으며,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제시한 매수금액과 산업은행 측에 요구한 자본확충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그동안 증권, 자산운용, 저축은행, 캐피탈 등을 계열사로 두고도 보험 계열사는 확보하지 못했다. 올 상반기 그룹 순이익 1조9150억원 가운데 핵심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1조7311억원을 차지해 비중이 90.4%에 달할 만큼 증권 부문 쏠림이 뚜렷했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총자산 약 17조원 규모의 보험 계열사를 확보하게 되며, 증권·운용 부문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계열 운용사가 발굴한 부동산·인프라 자산을 보험사의 장기 자금으로 소화하는 구조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KDB생명 매각은 2010년 산업은행이 금호아시아나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옛 금호생명을 인수한 뒤 2014년 첫 매각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이 일곱번째 시도다.

한국금융지주는 보험업 진출을 목표로 내걸고 KDB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롯데손해보험 등 주요 보험사를 검토해왔다. 보험사의 자산을 기반으로 증권업과 시너지를 낼 것이란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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