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투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40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30억원으로 59% 늘어 시장 컨센서스를 16.5% 웃돌았다. 관세 환급액 11억원과 투자 브랜드 처분 이익이 반영되면서 순이익도 시장 예상치를 19.0% 상회했다.
지역별 성장세는 유럽과 북미가 이끌었다. 유럽 매출액은 1734억원으로 62% 증가했다. 북미 매출액은 873억원으로 79% 늘었다. 아시아 매출액은 575억원으로 29% 증가했다. 남미와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매출액도 각각 76%, 75% 늘었다.
유럽에서는 부츠와 슈퍼드럭, 오리엔트레이드 등 거래선이 다변화됐다. 북미에서는 얼타와 타깃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를 확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아시아에서는 틱톡샵과 쇼피 발주가 늘었고 인도네시아 매출도 회복됐다. 남미에서는 6월부터 멕시코 법인 물류센터를 가동하고 브라질과 파라과이 거래선을 확보하면서 매출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가 이어졌다. 중동 매출액은 260억원으로 7% 감소했다. 반면 북미와 유럽을 비롯해 남미, 러시아·CIS 등 주요 지역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2분기 원가율은 68.0%로 전분기보다 2.0%포인트 낮아졌다.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원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항공 운임 상승과 유럽의 선제적인 재고 축적으로 운반비율은 3.4%로 전분기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지급수수료와 광고선전비 등 기타 판매비와 관리비를 방어하면서 영업이익률은 20.6%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실리콘투의 성장세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 매출액 추정치는 기존 1조5160억원에서 1조5710억원으로 3.6% 상향했다. 2027년과 2028년 매출액 추정치도 각각 7.6%, 8.3% 높였다.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2900억원으로 기존 전망보다 7.4% 상향했다. 2027년과 2028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12.1%, 12.7% 높였다.
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2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0.9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산정에는 12개월 선행 지배주주순이익을 적용했다.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로 화장품 업종 평균 PER보다 20% 할인했다. 13일 종가 4만800원 기준 목표주가까지 상승여력은 32%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