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운용, 글로벌 RWA 플랫폼 ‘플룸’과 토큰증권 업무 협력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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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8월 14일, 오전 09:0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실물연계자산(RWA) 특화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 ‘플룸 네트워크(Plume Network)’와 원화 표시 토큰화 펀드 실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신한운용, 글로벌 RWA 플랫폼 ‘플룸’과 토큰증권 업무 협력 MOU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자산운용사가 달러 중심으로 형성된 온체인 자금 시장에 원화 표시 우량 자산을 공급하고, 역외 원화 수요를 직접 창출할 목적으로 수행되는 기술검증(PoC)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온체인 자금 시장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잔액 기준 3000억 달러를 넘어섰으나 원화 표시 자산의 활용은 아직 제한적인 상황이다. 양사는 원화 표시 금융투자상품의 해외 활용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신한자산운용의 원화 초단기채 관련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하고, 플룸은 역외 시장에서 토큰화 기능을 접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기술검증(PoC)을 수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블랙록의 토큰화 펀드 ‘BUIDL’ 모델을 벤치마크로 삼아 신한자산운용의 원화 초단기채 관련 펀드를 기초로 토큰화 펀드의 발행·유통 전 과정에 대한 기술검증(PoC)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되는 화이트리스트 기반 이전 제한, 온체인 운영 구조, 고객확인(KYC)·자금세탁방지(AML) 체계 등 규제 준수 요건을 실험하고, 실제 기능 구현 가능성을 공동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파트너사인 플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명의개서대리인(Transfer Agent) 라이선스를 보유한 실물자산 토큰화 전문 기업이다. 최근 미국 예탁결제원(DTCC)이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토큰화 서비스의 산업 표준 정립을 위해 운영 중인 ‘디지털자산 솔루션 산업 워킹그룹(Digital Assets Solutions Industry Working Group)’에 나스닥 등과 함께 신규 합류했다. 블랙록,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100여 개 기존 회원사와 함께 미국 규제 정립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해당 실증은 제3국에서 이뤄진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번 실증을 통해 기관급 인프라 표준을 원화 자산에 적용하는 가능성을 점검하고, 글로벌 토큰화 금융투자상품 관련 역량을 선제적으로 축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석원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는 “달러 기반 자산이 온체인 결제·유동성 인프라의 중심 역할을 해왔지만 이제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나 토큰증권을 통해 해외 자금을 국내로 유입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서는 사전적으로 화이트리스트 기반 이전 제한과 고객확인(KYC)·자금세탁방지(AML) 체계 작동 여부, 규제 준수 가능성 등을 실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실증은 기술검증(PoC) 단계로, 기본적으로 발행이나 유통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며 “특히 이번 PoC에서 국내 거주자의 인수는 계약적·기술적으로 원천 차단되는 완전 절연 구조를 설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규제당국과 긴밀히 소통하며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크리스 인(Chris Yin) 플룸 네트워크 대표는 “그동안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는 달러 자산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이제는 글로벌 시장 통합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자산운용사인 신한자산운용과의 협력은 규제를 준수하는 우량 원화 표시 자산을 전 세계 투자자에게 연결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MOU는 양사의 상호 협력 의향을 확인하는 협약으로 대상은 기술검증(PoC)에 한정된다. 기술검증은 역외 시장에서 수행될 예정이다. 향후 국내 및 국외 발행과 유통은 관련 법령과 규제당국의 확인 절차에 부합하는 범위에서 추진된다. 국내 토큰증권 제도 시행 전에는 기술 검증 및 인프라 준비 활동에 한정해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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