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를로랩, 상반기 매출 53억…전년比 1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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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8월 14일, 오후 03:25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EMS(에너지 관리 시스템) 솔루션 전문기업 메를로랩이 주요 대기업 대상 솔루션 공급 확대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 폭증과 함께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진=메를로랩)
(사진=메를로랩)
메를로랩은 14일 공시를 통해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53억원, 영업손실 7억원, 당기순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9.3% 급증했으며, 영업손실은 71.1% 대폭 축소됐다.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메를로랩은 EMS 솔루션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매년 견조한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매출액은 2023년 27억원, 2024년 45억원, 2025년 63억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53억 원을 기록해 지난 한 해 연간 매출의 약 84%를 반 년 만에 달성했다.

2012년 설립된 메를로랩은 무선 메시(Mesh) 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건물과 산업 현장의 에너지 사용을 통합 관리하는 EMS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자체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바탕으로 조명·냉난방 등 주요 설비를 관리하며, 삼성전자와 CJ대한통운 등 대형 사업장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해 입지를 다져왔다.

회사는 이번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신규 사업장 도입 증가와 기존 고객사의 추가 구축 확대를 꼽았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operational stability(운영 안정성)와 효율성을 인정받으며 솔루션 도입 범위가 넓어졌고, 에너지 효율화 사업 확대에 따른 관련 설비 수요 증가가 수주 모멘텀을 더욱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전망 역시 밝다. 건물 설비 투자는 예산 편성 및 집행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계절적 특성이 있어, 메를로랩 또한 매년 하반기 매출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회사는 기존 EMS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RTLS(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와 구독형 건물 관리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해 스마트빌딩 통합 관리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최원재 메를로랩 최고운영책임자(CCO)는 “원천 기술인 메시 네트워크 기반 스마트 조명 보급이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초공사였다면, EMS와 RTLS는 실질적인 건물 매니지먼트를 수행하는 핵심 도구”라며 “메를로랩의 사업 로드맵을 대기업들이 먼저 가치를 알아보고 도입하고 있는 만큼, 향후 매출과 성장세는 더욱 가파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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