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8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972억원의 84%에 해당하는 규모다.
(사진=손오공)
지난해 서서울개발과 손인베스트먼트가 신설되고 손오공렌터카와 루팝 등이 편입되면서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6개사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추가적인 종속회사 변동 없이 지난해 진행한 사업 다각화 효과가 실적에 본격 반영됐다.
다만 외형 성장에도 영업손실은 확대됐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19억원보다 늘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손실률은 4.1%로 전년 동기 7.9%에서 개선됐다. 회사 측은 매출 규모가 커지면서 고정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아졌지만 손실 총액이 증가한 만큼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당기순손실은 6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0억2200만원 대비 87% 축소됐다. 지배기업 소유주 귀속 순손실도 6억원으로 전년 동기 50억8000만원에서 크게 줄었다. 순손실 축소에는 영업외손익 요인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부채총계는 지난해 말 70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606억원으로 100억원 감소했다. 유동금융부채가 225억원에서 136억원으로 줄면서 부채비율도 143.1%에서 124.4%로 낮아졌다.
손오공은 자동차사업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사업 영역을 중고차 유통·경매와 해외 수출 등으로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손오공렌터카를 통한 렌터카·할부금융 연계도 추진 중이다.
신규 성장축으로는 AI 웰니스와 K-IP 플랫폼 등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5월 애지봇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데 이어 7월에는 R2E AI 웰니스로봇의 한국 독점유통계약을 체결했다. 100% 자회사 루팝을 통해서는 국내 아트토이 작가와 함께하는 ‘K-IP Discovery Project’를 추진하고 있다. 서서울개발과 손인베스트먼트를 통한 부동산 개발·투자 사업도 신규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들 신사업은 아직 계획 또는 초기 추진 단계로 실제 매출과 수익 기여 여부는 향후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차현일 손오공 대표이사는 “지난해 마무리한 사업 다각화가 올 상반기부터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모빌리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데 이어, AI웰니스·K-IP 플랫폼 등 신사업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 성장에 비해 영업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딘 부분은 회사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재무구조 안정화와 함께 하반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