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 상반기 순이익 111억원…“연간 흑자전환 가시권”

주식

이데일리,

2026년 8월 14일, 오후 04:29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상상인증권(001290)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연간 흑자전환에 청신호를 켰다. 자산운용과 홀세일, 투자은행(IB), 리테일 등 주요 영업부문이 고르게 이익을 내면서 수익구조 개선 성과가 가시화됐다.

상상인증권은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이익이 약 11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2024년 497억원에 달했던 영업적자를 지난해 92억원까지 줄인 데 이어 올해 들어 두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상상인증권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파크원 전경. (사진=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파크원 전경. (사진=상상인증권)
특정 사업부문에 실적이 편중되지 않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자산운용·홀세일·IB·리테일 등 전 영업부문이 흑자를 내면서 그간 추진해온 영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자산운용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상상인증권은 상반기 국내 증시 확장 국면에 대응해 주식운용 조직을 새롭게 구성하고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용했다. 이에 2분기 자산운용 부문 순이익은 39억원으로 전년 동기 22억원 대비 77.3% 증가했다.

채권 인수시장에서도 실적을 확대했다. 상반기 캐피탈채 부문에서 77건, 1조2900억원 규모를 인수해 전체 증권사 중 7위(점유율 4.54%)를 기록했다. 카드채는 32건, 5000억원 규모를 인수해 12위에 올랐다. 회사채와 은행채를 포함한 전체 채권자본시장(DCM)에서는 126건, 2조5500억원 규모의 인수 실적을 기록했다.

홀세일 부문도 기관 영업 기반 확대에 힘입어 성장했다. 2분기 홀세일 부문 순이익은 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3% 증가했다.

리테일 부문은 지점 통폐합을 통한 비용 효율화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편의성 개선 효과가 증시 호조와 맞물리며 2분기 순이익 1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IB 부문 역시 지난해 말부터 강화해온 부동산 금융주선 역량을 바탕으로 1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상상인증권은 상반기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 18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하반기에는 기관투자자 대상 브로커리지 사업을 확대해 법인주식 영업 수익을 끌어올리고, 금리 안정화에 맞춰 채권영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상반기 새롭게 구축한 고유재산운용 조직도 하반기 수익원으로 육성한다. 이와 함께 메자닌 투자와 유상증자, 주식담보대출, 인수합병(M&A) 자문 등 기업금융 분야에서 추가 딜 확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주원 상상인증권 대표는 “상반기 두 개 분기 연속 흑자는 어느 한 부문의 반짝 성과가 아니라, 시황이 흔들려도 전체 수익 구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다져온 균형 잡힌 영업 포트폴리오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올해 흑자전환을 통한 상상인증권 재도약의 원년으로 확정 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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