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하락의 배경은 부진한 소비지표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감소해 14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시간대 8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도 51.0으로 시장 예상(54.5~55)을 크게 밑돌았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이언 링겐은 “소비자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스러운 신호”라며 “다음 달 연준의 금리 동결 근거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 애널리스트는 “소비 부진 한 달만으로 경기가 절벽에서 떨어진다고 볼 수는 없지만 무시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면서도 “금리 인상을 피하려 경기 둔화라는 비싼 대가를 치르는 걸 원해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주가 부진했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 전망에도 5.1% 급락했고 브로드컴도 5.9% 밀렸다. AI 관련주에 대한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1.2% 하락했다. 반면 레딧은 다음 주(18일) S&P500 편입 소식에 12% 넘게 급등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 드론·부품 최고 100% 관세 부과 방침에 레드캣(8.8%)·언유주얼머신스(24.3%) 등 드론주도 강세를 보였다.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오른 4.70%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대이란 추가 제재 예고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사실상 중단 여파로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5% 상승한 배럴당 82.45달러, 국제 금값은 0.6% 오른 온스당 4374.36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하락에도 S&P500지수는 이번 주 0.3% 오르며 3주 연속 주간 상승을 이어갔다. 지난 4월 이후 최장 주간 상승이다. 인프라스트럭처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오늘 같은 조정이 8~9월 반복될 수 있다”며 유가가 80달러 위에서 유지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계속되며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다는 전제 아래 S&P500지수가 연말까지 81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음 주 시장은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추가 대이란 제재 발표,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주시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