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별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토스증권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토스증권은 2분기 해외주식 수수료로 2193억원을 벌어들여 전 분기(1243억원) 대비 76.4% 늘었다. 국내 증권사가 해외주식 수수료로만 단일 분기 2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증권은 1154억원에서 1778억원으로, 키움증권은 804억원에서 1354억원, 삼성증권은 742억원에서 1161억원 등으로 1분기 대비 2분기에 각각 증가했다.
이들 9개 증권사가 올해 상반기 동안 거둬들인 해외주식 수수료 수입 합계만 약 1조 5000억원에 이른다.
2분기 서학개미들은 정부의 양도소득세 감면 등 국내 증시 복귀 유도 정책 영향으로 해외 주식을 대폭 처분했다. 미국 증시에서 1분기 106억 4354만 달러(약 15조 978억원)를 순매수했던 서학개미는 2분기 7억 7574만 달러(약 1조 1003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홍콩 증시 역시 2분기 순매도 규모가 3억 1802만 달러로 1분기(2억 3376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지난 5월 말까지 진행된 국내 주식 유턴 시 양도세 100% 감면 혜택 등이 매도를 부추긴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순매도 기조 속에서도 증권사 수수료가 늘어난 이유는 매수·매도를 합친 전체 거래대금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분기 미국 증시 총 거래대금은 1705억 달러(매수 848억·매도 856억 달러)로 1분기(1492억 달러)보다 12.5% 증가했다. 홍콩 증시 거래대금도 1분기 20억 달러에서 2분기 27억 달러로 30% 이상 뛰었다.
3분기는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며 고전하는 가운데, 증권업계는 해외주식 수수료를 실적 방어의 핵심 창구로 기대를 걸고 있다. 서학개미들이 3분기 들어 다시 ‘사자’로 전환해 지난 14일까지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만 52억 달러(약 7조 3000억원)를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