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복상장 제도 개선으로 LS전선, LS MnM 등 비상장 자회사 가치가 지주회사 가치에 온전히 반영되며 할인율 축소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은 58.9%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이 산정한 LS의 NAV는 24조5715억원이다. 기업가치 25조5803억원에서 순차입금 1조88억원을 뺀 금액이다. 기업가치에는 상장사인 LS ELECTRIC(010120) 지분가치 15조115억원, 비상장 자회사 가치 8조5023억원 등의 투자자산가치와 자사주 등이 포함됐다. 주당 NAV는 78만7548원으로 현재 주가(32만3500원)와 비교하면 할인율은 58.9%다.
중복상장 제도 개선은 LS(006260)의 기업가치 재평가를 뒷받침할 핵심 변수로 제시됐다. NH투자증권은 자회사 상장 과정에서 모회사 이사회가 주주 영향 평가와 주주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주주와 소통하는 등의 절차가 강화되면서 모회사 주주의 투자자 보호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승영 연구원은 “자회사 LS전선은 수익성 높은 초고압케이블, 버스덕트 매출 확대와 고부가 프로젝트 중심의 선별 수주 효과에 힘입어 중장기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지주회사 가치 재평가 가능성과 자회사 LS전선의 실적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S의 실적 성장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매출액을 42조15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31조8700억원보다 31.8%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조9950억원으로 전년 대비 89.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조8365억원, 2조1632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은 6978억원으로 지난해 2708억원 대비 16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은 8458원에서 2만2311원으로 증가하고, 주가수익비율(PER)은 23.6배에서 14.5배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향후 주가 상승 요인으로 초고압선 시황 호조에 따른 LS전선의 성장 지속과 해상풍력 시장 확대에 따른 해저케이블 성장 본격화를 꼽았다. 반면 구리 가격 약세 전환과 중장기적으로 낮은 수준의 구리 TC/RC가 실적 하방 위험 요인으로 제시됐다.
한편 LS는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됐다. NH투자증권은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39조7839억원에서 42조15억원으로 5.6% 높였고,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1조8180억원에서 1조9950억원으로 9.7% 상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