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인, 상반기 영업익 84억 전년比 59%↑…"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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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8월 18일, 오전 10:57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산업용 엔진·발전 설비 전문기업 혜인(003010)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발전 설비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 가까이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혜인의 상반기 매출액은 10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58.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01억원을 기록했다.

HAEIN_CI_B(AI)
수익성도 개선됐다. 매출총이익은 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14.2%에서 20.4%로 6.2%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률도 4.0%에서 8.0%로 두 배 높아졌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발전에너지 사업이다. 해당 부문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전년 동기 34억원 대비 62.3% 증가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24시간 무정전 운영을 위한 비상발전기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캐터필라(Caterpillar) 국내 공식 딜러인 혜인은 카카오, SK 등 주요 데이터센터에 비상발전기를 공급해왔으며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로도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다.

발전기 공급 확대는 사후서비스 매출 증가로도 이어졌다. 상반기 발전 부문의 부품·정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증가했다. 발전 설비 특성상 공급 이후에도 정기 점검과 부품 교체, 정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누적 공급량이 늘어날수록 관련 매출 기반도 확대되는 구조다.

캐터필라 장비의 부품 공급과 정비를 담당하는 고객지원 부문도 상반기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혜인은 방산과 유지·보수·정비(MRO) 사업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검독수리급 고속정과 대형수송함 마라도함 등에 엔진을 공급한 경험과 대형 발전기·함정 엔진을 자체 정비·시험할 수 있는 설비를 기반으로 미 해군 함정 정비 협력 등 글로벌 해군 MRO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혜인 관계자는 “발전 설비 사업은 장비 공급에 그치지 않고 이후 정비와 부품 공급이 장기간 이어지는 구조”라며 “상반기에는 발전 설비 공급과 사후 서비스 매출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안정적인 전원 공급이 필요한 시설이 늘고 있다”며 “발전 설비 공급부터 사후 정비까지 아우르는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조선, 방산 사업 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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