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는 자체 기술 개발과 함께 스타트업과의 협업·실증(PoC)·투자를 병행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50년간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의 클린룸·공조 설비와 태양광 모듈 제조 및 발전사업에서 축적한 역량에 외부 혁신 기술을 결합해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ESS 분야에서는 이동형 에너지저장장치 기술을 보유한 이온어스와 협업하고 있다. 양사는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이동형 ESS에 저장한 뒤 다른 현장에서 활용하는 PoC를 진행했다. 향후 기업의 RE100 이행을 지원하는 에너지 활용모델로 발전시키고 건설·산업현장 등으로 적용처를 넓힐 방침이다.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액침냉각 기술기업 데이터빈과 협력 중이다. 액침냉각은 서버를 냉각유에 직접 담가 열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신성이엔지는 최근 약 100억원 규모의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이어 데이터빈과 협력해 액침냉각을 포함한 솔루션 제공을 추진한다.
이달에는 AI 기반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한국그린데이터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양사는 첫 협력 과제로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에 에너지 운영 시스템 ‘GreenOS’를 도입해 태양광 발전량과 공장 에너지 사용량을 통합 분석하는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타트업과의 직접적인 협업뿐 아니라 벤처펀드를 통한 기술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소풍벤처스와 에코프로파트너스의 펀드에 출자자(LP)로 참여해 기후테크·배터리·소재 분야 유망 기업과 기술을 발굴하고 있다. 향후 사업 시너지가 확인되면 공동사업이나 전략적 협력으로 관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신우 신성이엔지 경영기획실장은 “지난 50년간 제조와 산업 인프라 분야에서 축적한 역량이 신성이엔지의 중요한 경쟁력이라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는 외부의 혁신 기술을 신속하게 연결하고 사업화하는지가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되고 있다”며 “스타트업과의 협업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나 투자를 넘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시장으로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