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사진=로이터)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IPO 당시 750억달러를 조달해 역대 최대 신규 주식 공모 기록을 세웠다. 초과배정옵션까지 포함한 최종 조달액은 862억달러에 달했다.
◇기업가치 9650억달러…오픈AI 추월
앤스로픽의 초대형 IPO 추진은 AI 기업들의 몸값과 자금 수요가 동시에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설립 5년째인 앤스로픽은 지난 5월 650억달러를 조달하면서 기업가치 9650억달러를 인정받았다. 지난 3월 1220억달러를 조달하면서 852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오픈AI를 웃돈다.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앤스로픽의 올해 2분기 잠정 매출은 115억달러를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 7억8700만달러에서 14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지난 7월 말 기준 연환산 매출(run rate)은 650억달러에 달했다.
반면 비용 부담도 막대하다. 앤스로픽은 올해 2분기 조정 영업이익은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약 420억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전년 약 83억달러보다 5배가량 늘었다. 최첨단 AI 모델 개발에 막대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만큼 대규모 자금조달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오픈AI보다 먼저 상장할 듯
앤스로픽은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JP모건과 IPO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6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경쟁사 오픈AI 역시 같은 달 비공개 상장 서류를 제출했지만 앤스로픽이 먼저 증시에 입성할 가능성이 크다.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직원들에게 “2027년에는 상장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앤스로픽이 향후 몇 주 안에 상장 서류를 공개하고 이르면 9월 상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앤스로픽이 스페이스X를 넘어선다면 올해 미국 IPO 시장도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미국 IPO 조달액은 1606억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2021년의 1952억달러에 근접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