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실트론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한다”며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중심의 자회사 전반에서 외형 성장과 이익 개선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자회사 밸류에이션 상승과 함께 현금흐름 개선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SK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4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조8000억원으로 2204.8% 늘었다. 반도체 사업의 호조가 이어진 가운데 SK이노베이션(096770)의 석유와 중동 윤활기유 마진 개선이 실적을 견인했다. SK이노베이션은 3조5000억원, SK텔레콤(017670)은 56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주요 자회사 실적이 고르게 개선됐다.
SK에코플랜트도 2분기 매출액 5조2000억원, 영업이익 533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8.4%, 265.7% 증가했다. 특히 Asset Lifecycle 부문이 매출액 2조2000억원, 영업이익 6444억원으로 성장을 견인했다. 하이테크 부문의 영업이익률도 6.5%로 지난 1분기 3.7%에서 개선됐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형 프로젝트와 울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공정 본격화가 주효했다.
SK AX 역시 AIDC 등 AI 프로젝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하면서 매출액 7480억원, 영업이익 62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AI 관련 사업이 SK에코플랜트와 SK AX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특히 내년부터 SK의 주주환원 여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자회사의 실적 정상화와 성장에 따라 배당금과 브랜드 로열티 수익이 동시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분기배당을 재개한 데다 SK하이닉스의 특별배당에 따른 SK스퀘어로부터의 배당금 유입도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 역시 실적 개선으로 주주환원 재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브랜드 로열티 수익 증가도 현금흐름 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SK의 브랜드 로열티 수익이 올해 4240억원에서 2027년 1조1000억원, 2028년 1조60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 (사진=SK하이닉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