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보험사 품고 증권 경쟁력 강화 전망-NH

주식

이데일리,

2026년 8월 21일, 오전 07:52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21일 한국금융지주(071050)에 대해 KDB생명 인수를 추진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보험업 자체의 외형 확대보다 한국투자증권과의 시너지 창출에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사업 확장 역시 증권을 축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의 주요 관심사는 한투증권의 지속적인 성장이며 이를 위한 다각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금융지주는 지난 13일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 대상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지분 99.75%다. 매각 전 산업은행이 부담할 사전 증자 규모와 인수 이후 한국금융지주의 자본 투입 규모가 관건이지만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윤 연구원은 “2분기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23%로 인수대금 충당을 위해 자체 재원뿐만 아니라 자본성 조달이 병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자본 투입 시 20%대 중반 수준의 배당성향이 유지될 수 있을지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한국금융지주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험사 인수에 필요한 자본 여력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윤 연구원은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 중인 현 시점에서의 보험사 인수는 자본 여력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며 “경영진이 이전부터 금융지주 체계 완성 의지를 소통해온 만큼 우협 선정이 주가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보험이 그룹 손익에 기여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나, 증권 계열사와의 연계 효과가 우선적으로 부각될 구간”이라고 내다봤다.

보험사를 활용한 시너지는 중장기적으로 투자은행(IB)과 리테일 부문에서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이 장기 투자자산을 발굴한 뒤 보험 계정에 편입하는 방식으로 부동산·인프라 공동투자 모델을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중장기로 IB와 리테일 부문에서 활용 가능하다”며 “증권이 장기 투자자산을 발굴한 후 보험 계정에 편입하는 방식으로 메리츠금융지주에서 확인된 부동산·인프라 공동투자 모델 적용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계열사가 동일 자산에 함께 참여하는 만큼 그룹 차원의 익스포저 총량 관리 필요성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리테일 부문에서도 증권 고객 기반을 보험사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리테일에서는 증권 고객 기반을 활용한 계열 보험 상품 공급이 가능하다”며 “상품 라인업 확충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디지털자산 영역에서도 증권 중심의 사업 확장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5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 지분 약 20%를 800억원에 취득했다. 현재까지는 코인원 앱에서 한국투자증권 WTS로 연결되는 국내주식 거래 서비스가 대표적인 협업 사례다.

윤 연구원은 “향후 토큰증권(STO) 및 스테이블코인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협업 범위 확대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한국금융지주, 보험사 품고 증권 경쟁력 강화 전망-NH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