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소프트캠프가 보유한 엔키화이트햇 지분(3.39%)의 가치는 기존 17억원에서 51억원으로 급등했다. 회사는 지난 7월 보유 지분의 절반을 주당 1만 7000원(총 약 26억원)에 처분해 일부 현금화에 성공했다. 엔키화이트햇이 코스닥 기술성평가를 통과하고 하반기 IPO(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만큼, 잔여 지분의 가치 역시 추가로 재평가될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본업인 문서보안 및 제로트러스트 사업도 고속 성장 중이다. ‘DRM’ 매출액은 약 7억원으로 전년 연간 실적(3억원)의 2.4배를 달성했고 ‘SHIELDEX’ 매출은 약 4억원으로 전년 연간의 1.6배를 상반기 만에 넘어섰다. 수출도 약 5억 원으로 전년 연간 대비 4.3배 급증했으며, 일본법인을 중심으로 한 해외 유통 채널이 본격 가동되고 있다. 소프트캠프는 올해 상반기에만 ‘SHIELD Gate Teams App’, ‘SHIELD Web’, ‘InfoDiscovery’ 등 신제품 7종을 출시하며 제로트러스트 라인업 확대를 위한 투자를 적극 이어가고 있다.
국내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보안 솔루션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3월 배달의민족, 6월 티빙에서 CI·DI를 포함한 약 1953만명분의 정보가 유출돼 역대 4번째 규모를 기록했으며, 이달 11일에는 서강대학교에서 통합 로그인 계정을 겨냥한 무작위 대입 공격으로 18만 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부 해킹과 내부자 유출 위험이 동시에 커지면서 문서 자체를 암호화하는 DRM과 접속·계정을 상시 검증하는 제로트러스트의 필요성이 한층 부각되는 분위기다. 아울러 오는 9월 시행되는 개정 개인정보보호법이 중대·반복 위반에 대한 과징금 상한을 전체 매출액의 10%로 대폭 상향함에 따라, 기업들의 보안 투자는 비용이 아닌 필수적인 리스크 관리 영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우빈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엔키화이트햇 지분 평가이익은 일회성이지만, 하반기 IPO 추진 과정에서 잔여 지분의 가치가 추가로 부각될 여지가 있다”며 “반복되는 개인정보 유출사고와 개정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보안 투자가 리스크 관리 영역으로 자리잡는 만큼, DRM·제로트러스트 매출의 고성장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