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 휴머노이드 30대 계약·납품…“피지컬 AI 기업 재평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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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8월 26일, 오전 10:14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독립리서치 브라이어스 인사이트 최재호 연구원은 ‘아이엘(307180)은 현 시점 가장 주목해야 할 휴머노이드 기업’이라는 제목으로 기업분석 보고서를 26일 발간했다.

아이엘 보고서. (제공=브라이어스 인사이트)
아이엘 보고서. (제공=브라이어스 인사이트)


최 연구원은 “아이엘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출하량 1위 기업 애지봇과 밸류체인을 구축한 국내 기업”이라며, “하반기 휴머노이드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가운데 애지봇의 IPO가 기업가치 재평가의 주요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엘은 2008년 설립 이후 실리콘 LED 렌즈를 기반으로 건축·산업용 조명, 전장용 광학렌즈와 LED 모듈,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솔루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아이엘의 향후 핵심 성장동력은 휴머노이드이며, 지난 4월 애지봇과 최고 등급인 VAP(Value Added Partner)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시장에 특화된 ‘아이엘봇(IL Bot)’을 통해 제조·물류·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엘은 약 10곳의 고객사와 계약을 통해 약 30대 규모의 휴머노이드 계약 및 납품을 완료했다. 사업 초기임에도 실제 공급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휴머노이드 사업의 매출 가시성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s)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이 2025년 79억달러(10조9320억원)에서 2035년 1927억달러(266조원)로 연평균 37.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글로벌 휴머노이드 출하량 가운데 중국 업체 비중이 약 97%에 달했으며, 애지봇은 약 44%의 점유율로 글로벌 1위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 연구원은 애지봇의 IPO도 주요 모멘텀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유니트리가 지난 8월 19일 상하이증권거래소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60% 상승하면서 휴머노이드 기업에 대한 높은 시장 프리미엄을 확인시켰다고 설명했다. 애지봇 역시 지난 7월 홍콩 IPO 절차에 돌입한 이후 연내 상장을 준비 중인 만큼 아이엘의 기업가치 재평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아이엘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아이엘은 기존 사업의 적용처 확대와 수익성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후 2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휴머노이드 매출은 3분기부터 본격 반영돼 올해 1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주요 휴머노이드 기업들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높은 PSR을 적용 받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아이엘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휴머노이드 매출 확대와 애지봇 IPO가 맞물릴 경우 피지컬 AI·휴머노이드 기업으로의 리레이팅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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