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는 ‘팀코리아’ 기반의 원전 수주 기회가 건설업종 전반의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향후 실제 계약(4분기 말부터 분리계약 시작)을 통해 수주 경쟁력이 확인되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의 차별화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건설업종 내 최선호주로 지속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8월 18일 미국 테라파워와 기본합의서(Framework Agreement)를 체결하며 케머러(Kemmerer) 1호기 EPC(설계·조달·시공)를 비롯해 향후 건설 예정인 8개 호기 및 공동 영업 프로젝트에 대한 독점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추진하는 불가리아 및 유럽 5개국·미국 사업 △홀텍 3.5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3건 △테라파워 4세대 SMR 9건에 더해 팀코리아 기반 사업(루마니아, 베트남 등)까지 폭넓은 원전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시공 기술과 원가 관리 역량도 강점으로 꼽혔다. 현재 시공 중인 신한울 3·4호기(공정률 약 11%)는 2027~2028년 공정 정점에 진입할 예정이다. 모듈공법 확대와 설계·조달·시공을 병행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방식을 도입해 공기 단축과 현장 안전성을 높였으며, 엄격한 품질 관리가 요구되는 원전 특성에 맞춰 현장과 협력업체를 직접 관리해 변수를 최소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해외 원전 사업의 높은 수익성에도 주목했다. 국내 사업은 가격 경쟁으로 수익성이 제한적일 수 있으나, 해외 사업은 단독 시공 협력사로서 주요 설계사와의 협상력을 공유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공사 리스크의 핵심 요인인 인력 문제는 현지 건설사 및 기존 공급망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2026년 연간 매출액을 26조8083억원, 영업이익을 9142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0% 증가하는 수준이다. 이어 2027년에는 매출액 28조9943억원, 영업이익 1조3646억원을 거두며 실적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선미 연구원은 “2026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6배는 회사가 보유한 실적 고성장세와 독보적 원전 수주 파이프라인, 금융 경쟁력 등 잠재력 대비 여전히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기업가치 프리미엄을 정당화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