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투자운용 ‘베타를 넘어 알파로’…하반기 상업용부동산 시장 전망 공유

주식

이데일리,

2026년 8월 31일, 오후 04:53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베타를 넘어 알파로’라는 화두를 내걸고 2026년 하반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진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본사 21층 대회의실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2026년 하반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 사내 설명회를 열었다고 31일 밝혔다.

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전략리서치실장이 ‘2026년 하반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 사내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
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전략리서치실장이 ‘2026년 하반기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 사내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
이는 마스턴투자운용 마케팅부문 전략리서치실이 최근 발간한 동명의 보고서를 공유하는 자리다. 오피스,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호텔 등 상업용부동산 주요 섹터의 하반기 전망과 투자 시사점을 다뤘다.

전략리서치실은 올해 국내 상업용부동산 거래규모를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최소 26조7000억원에서 최대 33조3000억원 수준으로 예측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예측 시나리오 간 격차도 벌어지는 추세로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거래금액 14조원 가운데 오피스가 72.8%를 차지했다. 다만 일부 대형 오피스 거래를 제외하면 해외투자자들의 투자 비중은 물류센터(46.2%), 호텔(43.4%)이 오피스(10.4%)를 웃돌아 섹터별로 투자 선호가 엇갈렸다.

이번 발표는 마스턴투자운용 마케팅부문 전략리서치실을 이끄는 유명한 실장(상무)이 맡았다. 도시공학 박사인 유 실장은 우리은행 부동산연구팀과 이지스자산운용 자산운용팀을 거쳐 에비슨영코리아 리서치센터장을 지낸, 상업용부동산 데이터 리서치 분야 전문가다.

그는 한양대학교 부동산 융합대학원과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과학대학원 겸임교수를 맡고 있으며, 사단법인 한국부동산금융투자포럼 학술위원회 부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유 실장은 오피스 시장을 거래 규모 조정 속 공실률이 개선되는 국면으로 짚었다.

그는 “올해 오피스 거래규모는 최소 19조4000억원에서 최대 22조2000억원으로, 작년(26조6000억원) 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올해 2분기 6.9%를 기록했으나, 오는 2028년까지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2028년 이후에는 공실률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으며, 도심권역(CBD)은 장기적으로 공실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호텔 시장도 성장세가 뚜렷하다. 올해 상반기 누적 방한 외래 관광객은 107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늘었다. 여기다 신규 공급 감소가 겹치면서 주요 호텔의 객실 점유율(OCC)은 80% 안팎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거래시장에서도 CBD·기타권역(OBD) 4성급 호텔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서울 호텔 거래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67% 늘어난 1조3200억원으로 집계됐다.

물류센터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경색과 공사비 상승 영향으로 수도권 착공량이 급감해 공급 위축 국면에 들어섰다. 유 실장은 "올해 이후 향후 3년간 연평균 신규 공급량이 최근 10년 평균 대비 52%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국내 기관투자자들 사이에 트로피 자산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반기 거래시장은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46% 감소한 1조82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기관투자자 중심의 트로피 에셋 거래에 힘입어 연말까지 거래 규모가 최소 4조3000억원에서 최대 5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유 실장은 데이터센터 섹터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에 힘입어 전력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환경이라고 짚었다.

그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2025년 4461㎿에서 2028년 6175㎿로 약 1.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AI 수요 증가로 공실률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력 확보가 어려운 서울과 인접지역은 도심형 데이터센터 개발 위주로, 세종·포항·구미·울산·부산 등 대규모 전력 인프라를 갖춘 지방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개발이 확대되는 등 지역별로 차별화된 공급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래규모 전망치의 상단과 하단 격차가 커졌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섹터별 펀더멘털 차이를 정교하게 읽어내는 역량이 투자 성과를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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