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긍정적인 AI 과금화 시도…현 주가 저평가-하나

주식

이데일리,

2026년 9월 01일, 오전 07:36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하나증권이 KT(03020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 6000원을 유지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KT)
(사진=KT)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KT 주가 부진은 비용 증가에 따른 2026년 본사 이익 정체, DPS(주당배당금) 정체가 결정적 원인이었다. 여기에 외인 지분 한도로 자사주 소각이 어렵고 자사주 소각분을 배당으로 전환하는 데 따른 부담이 있다는 점 역시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지만 이젠 KT의 절대 주가가 너무 낮고 기대배당수익률 역시 시중 금리 전망을 바탕으로 해도 매력적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는 판단이다. 2025년과 같이 DPS 증가 기대감이 높아진다면 4.5%에 달하는 기대배당수익률이 충분히 부각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단기 주가 상승 재료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가을 이후 통신서비스 업종 전반적인 매수세 확산이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9월부터 5만원 초중반에서는 매수에 임할 것을 권한다”며 “시중 금리 하락과 더불어 규제 기관과 통신사간 5G SA(단독모드) 도입 및 신규 주파수 할당 논의가 시작될 경우 낮은 주가를 기반으로 주가 상승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KT는 8월 AI(인공지능) 결합 요금제를 출시했다. 구글 AI 플러스(400GB)를 통합한 초이스 요금제 라인업으로 월 9만원대부터 13만원대까지 구성돼 있다. 요금제에 따라 해외 로밍 속도, 공유 데이터, 스마트기기 혜택 등이 달라진다.

김 연구원은 “물론 아직은 시장 파장이 크지 않고 관심도 높지 않은 편이다. 본격적인 AI 과금화에 나섰다고 볼 수 없으며 경쟁사들의 대응도 미지근한 편이기 때문”이라면서도 “2027년 AI 기지국 설립이 본격화되고 신규 주파수에 대한 투자 부담 증가로 5G 요금제 개편이 본격화 된다고 보면 사정이 다르다. 5G·6G의 킬러 서비스가 피지컬 AI로 인식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AI 트래픽 증가가 통신사 투자 증대와 더불어 요금제 업셀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진행될 수 있음을 감안하면 현 KT 주가는 저평가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장기 투자 관점에서 비중 확대에 나설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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