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이 지난달 28일 신규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했다”며 “3분기 내 구체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힌 이후 공개된 내용으로, 기대했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DB손해보험은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와 자본효율성 지표 관리, 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축, 주주환원 ‘세이프티 플로어(Safety Floor)’ 설정 등 4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주주환원 정책은 2028년까지 별도 기준 25%에서 2030년까지 50%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주환원 재원도 확대했다. 기존에는 자본효율성을 고려해 주주환원을 제한적으로 운영했지만 앞으로는 별도 재무제표상 당기순이익을 재원으로 활용한다. 주주환원 이행 가능성을 판단하는 자본 기준도 지급여력비율(K-ICS) 단일 기준에서 K-ICS와 배당가능이익(DCR)을 함께 적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구체적으로 K-ICS 비율이 150~220%, DCR이 100~400%인 구간에서는 목표 주주환원을 지속하고, K-ICS가 220%를 웃돌고 DCR이 400%를 초과할 경우 추가 주주환원을 검토한다. 반면 K-ICS가 150%를 밑돌거나 DCR이 100% 미만이면 주주환원 수준을 조정할 수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기준 DB손해보험의 배당가능이익을 약 2조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다올투자증권은 변경된 정책으로 주주환원 이행 가능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주주환원 이행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목표 범위 내에서 K-ICS 비율의 변동폭을 넓혀 주주환원 이행 안정성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배당성향도 기존 예상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매년 배당성향이 2.5%포인트씩 상승하고 이후 2030년까지 50%(별도기준)를 목표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올해 주당배당금(DPS) 전망치를 기존 8200원에서 9300원으로 상향했다. 전일 종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4.8%다.
다만 자사주 매입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으로 평가했다. 자사주 매입은 예외적 허용이나 높은 현금배당 비과세 혜택 등을 고려하면 활용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또 최대주주 등의 주식담보계약에 담보된 주식 수가 최근 공시에서 축소된 점을 고려하면 상환 등을 위한 현금 수요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배당 규모 상향과 안정성 확보를 통해 일반주주에게도 수혜가 돌아가는 주주환원 정책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