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 美 카드 제조사 PSC 인수…현지 거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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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9월 01일, 오전 08:46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나아이(052400)가 미국 카드 제조·발급 기업을 인수하고 현지 생산·영업 거점을 확보한다. 기존 스마트카드와 프리미엄 메탈카드 경쟁력에 현지 고객 네트워크를 더해 미국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나아이는 미국 카드 제조기업 ‘Protec Secure Card, LLC(PSC)’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1일 밝혔다.

코나아이가 인수한 Protec Secure Card, LLC 회사 전경. (사진=코나아이)
코나아이가 인수한 Protec Secure Card, LLC 회사 전경. (사진=코나아이)
이번 인수는 코나아이가 미국에 설립하는 지주회사 ‘KONA America Holdings Inc.’를 통해 진행한다. 코나아이는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고 KONA America Holdings에 2200만달러(약 302억8300만원)를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 가운데 PSC 지분 인수대금은 약 2010만달러이며 나머지는 운전자본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거래 종결 목표 시점은 이달 말이다.

PSC는 자바(Java)·네이티브(Native) 플랫폼 기반 자체 EMV 칩카드 생산 역량과 카드 개인화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코나아이는 자사의 메탈카드 제조 기술과 칩·운영체제(OS) 솔루션을 PSC의 생산·개인화 인프라와 결합할 계획이다.

특히 코나아이의 COB(Chip On Board) 칩을 PSC의 카드 제조 공정에 직접 적용해 완제품 형태로 판매하는 구조를 구축한다. PSC의 카드 판매가 확대될수록 코나아이의 칩 공급도 함께 늘어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현지 영업망 확보도 이번 인수의 주요 목적이다. 코나아이는 PSC가 보유한 영업 조직과 고객 채널을 활용해 기존 대형 금융기관뿐 아니라 그동안 직접 접근이 어려웠던 미국 중소형 은행까지 고객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메탈카드와 PVC 카드 등 제품 간 교차판매도 추진한다.

미국 내 생산기반을 확보해 관세 등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향후 미국 내 PVC·메탈카드 수주 규모와 관세 정책 변화에 따라 현지 생산설비를 추가 증설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코나아이는 자체 개발한 자바 기반 칩 운영체제(COS)를 바탕으로 9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18년 프리미엄 메탈카드 시장에 진출했으며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메탈카드 판매량은 700만장을 넘어섰다.

조정일 코나아이 회장은 “미국 고객과의 물리적 거리를 없애면서, 그동안 손이 닿지 않았던 중소형 은행까지 영업의 활로를 열게 됐다”며 “이번 인수를 발판으로 미국 시장에서 코나아이의 존재감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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