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전환(AX) 인프라 전문기업 아크릴은 보건의료 특화 AI 모델 ‘아름(ALLM).H2 프랭크(FRANK)’가 한국 보건의료인 국가시험 기반 공개 벤치마크 ‘KorMedMCQA’에서 의사시험 435문항을 모두 맞혔다고 1일 밝혔다.
아름.H2 프랭크는 310억개(31B) 매개변수를 갖춘 단일 모델이다. 아크릴이 동일한 조건에서 자체 측정한 결과 합계 기준 구글 ‘제미나이 3.1 프로’는 2959문항, 앤트로픽 ‘클로드 오퍼스 5’는 2952문항, 오픈AI ‘GPT-5’는 2871문항을 각각 맞혔다.
테스트는 총 3009문항을 대상으로 동일한 문항과 프롬프트, 채점 방식을 적용했다. 문항별로 5회 응답한 뒤 다수결로 최종 답변을 결정했다. 의사시험의 경우 별도로 3차례 독립 측정해 두 차례 435문항 전부, 한 차례 434문항에 정답을 냈다. 회사는 평가 문항의 학습 데이터 유입 여부를 검증하고 평가 조건과 코드, 결과 원장 및 데모용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아름.H2 프랭크에는 아크릴이 자체 개발한 증분학습 방법론 ‘VICTOR’가 적용됐다. 모델 전체를 다시 학습하는 대신 필요한 전문지식을 선택적으로 추가하는 방식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를 통해 베이스 모델보다 정답 문항을 185개 늘렸으며, 지난 4월 공개한 전작 ‘ALLM.H’와 비교하면 3주 만에 정답 문항이 174개 증가했다.
아크릴은 향후 의료진뿐 아니라 연구와 원무·행정 등 병원 내 다양한 업무와 바이오·제약 분야로 아름.H2 프랭크의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병원이나 기업이 보유한 자체 GPU 서버에 구축하는 온프레미스 방식도 지원해 의료·연구 데이터를 외부 AI 서비스로 전송하지 않고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국내 복수의 상급종합병원과 실증·배포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AI 기반 전자의무기록(EMR) 플랫폼 ‘나디아-앤(NADIA-ANE)’과 연계해 상용화를 추진한다. 암 검진 결과 요약 등 병원 내 업무지원 서비스를 시작으로 바이오·제약 분야까지 사업화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이번 결과의 핵심은 31B 규모의 모델로 글로벌 프론티어 모델을 상회하는 전문지식 이해·추론 역량을 구현했다는 점”이라며 “의료진뿐 아니라 병원 내 다양한 직군과 바이오·제약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도메인 특화 AI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면서 전문지식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이 아크릴 AI의 경쟁력”이라며 “아름.H2 프랭크에서 검증한 기술을 다양한 전문영역으로 확대해 인공지능 전환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