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G세종, 밸류 저평가…“재평가 열쇠는 전동화 비중 확대”-하나

주식

이데일리,

2026년 9월 02일, 오전 08:01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하나증권은 2일 SJG세종(033530)에 대해 현재 시가총액이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배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위해서는 전동화·친환경차 부품군의 성장과 매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 시가총액은 1900억원으로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PER 멀티플이 2배도 되지 않고, 주가매출비율(P/S)은 0.2배, 주가순자산비율(P/B)은 0.3배에 불과하다”며 “특정 고객군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저성장 산업 내 사이클로 인한 실적 변동성이 있으며 내연기관차 축소의 위험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지나치게 낮아 저평가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SJG세종은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방진 장치인 컨버터와 머플러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해당 제품이 매출의 94%를 차지하며 현대차와 기아 등 현대차그룹향 매출 비중은 88%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52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0억원으로 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6.5%로 전년 동기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송 연구원은 “국내·유럽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보합·2% 감소했지만 북미·아시아 매출액은 현대차·기아의 북미 판매 호조와 전년 말 가동된 인도 공장의 가세에 힘입어 각각 30%, 14% 증가하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하락은 원재료 가격과 신규 해외 진출에 따른 비용 부담 영향이다. 송 연구원은 “연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전분기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6.5%였다”며 “전년 동기 대비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원가율이 높아졌고 브라질 진출에 따른 고정비 증가 등으로 판매관리비가 20% 증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영업외 외환손익이 154억원 개선되면서 세전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은 각각 440억원, 3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34%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조94억원, 영업이익 703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72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내연기관차 시장 축소에 대응하기 위한 SJG세종의 세 가지 성장 전략에 주목했다. 하이브리드차(HEV)용 배기시스템 확대와 추가 해외 진출, 전동화·친환경차 부품군 강화다.

송 연구원은 “HEV용 배기시스템은 단가가 내연기관차용 대비 20~30% 높아 믹스 효과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기여한다”며 “현대차·기아의 상반기 글로벌 HEV·PHEV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고, SJG세종의 HEV용 배기시스템 매출 비중은 현대차 내에서 19%로 3%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생산기지 확대도 진행 중이다. 인도 공장은 지난해 12월부터 가동을 시작했으며 매출 목표는 올해 116억원, 2030년 461억원이다. 브라질 공장은 2028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동화·친환경차 부품은 자회사들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 미국·유럽 공장에서는 전기차(EV) 통합충전제어장치(ICCU)를 생산하고 있으며 SJG아센텍은 휠스피드센서(WSS)와 SBW 액추에이터, SJG이브이는 수소센서·금속분리판·수소배기시스템 등을 생산한다. 보고서 2~3페이지에도 배기시스템과 ICCU, WSS, 수소연료전지 금속분리판 등 주요 제품군과 글로벌 생산기지가 제시됐다.

상반기 SJG아센텍의 매출액은 6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고 순이익은 60억원으로 5% 감소했다. SJG이브이 매출액은 252억원으로 103%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다만 아직 전동화·친환경차 사업의 연결 실적 기여도가 낮다는 점은 과제로 꼽았다. 송 연구원은 “두 회사 모두 자동차의 전동화·친환경차 전환에 힘입어 성장 중이지만 SJG세종의 연결 매출액 중 비중이 9%로 아직은 적다”며 “실적·주가에 의미 있는 비중인 2030년 목표 30%까지 올라올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밸류에이션 멀티플의 한계를 벗어나 재평가를 위해서는 전동화·친환경차 부품군 성장과 매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JG세종, 밸류 저평가…“재평가 열쇠는 전동화 비중 확대”-하나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