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뉴욕증시, 4거래일만에 반등…국채금리 급등세 진정

주식

이데일리,

2026년 9월 03일, 오전 05:10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최근 증시를 짓눌렀던 미 국채금리의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3대 지수는 4거래일 만에 나란히 반등했다.

사진=AFP
사진=AFP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6% 오른 5만3061.9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6% 상승한 7666.6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45% 오른 2만6217.83을 기록했다.

최근 증시의 가장 큰 부담이었던 국채금리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이 투자심리를 되살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4.818%까지 치솟으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해 보합권으로 내려왔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재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졌고, 이는 전 세계적인 국채 매도세로 이어졌다.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3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고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이날도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약 1% 오른 배럴당 91.01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 역시 약 1% 상승한 95.63달러로 마감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에 나서면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된 영향이다.

다만 유가가 장중 추가로 급등하지 않은 점도 증시 반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제이 햇필드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 최고경영자(CEO)는 “핵심 동인은 유가”라며 “오늘 시장이 소폭 반등할 수 있었던 것은 유가가 고점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CNBC에 지난달 31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가 1700만배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9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현재 통화정책이 물가를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에 충분한지,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모든 데이터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향후 발표될 고용·물가 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3.21%)와 존슨앤드존슨(+1.48%) 등이 상승하며 주요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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