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높은 배당수익률이 주가의 하방을 지지하는 가운데 그룹 차원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 29.5%,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로 추가적인 주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롯데지주의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7조7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51억원으로 9.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9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최 연구원은 “해외부문이 성장한 웰푸드가 식품부문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으며 롯데케미칼 등 지분법 대상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수익성 개선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편의점 계열사 코리아세븐의 턴어라운드에 주목했다. 코리아세븐은 저수익 점포를 정리하고 우수 입지로 점포를 이동하면서 2023년 3분기 이후 1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41억원을 기록했다.
SK증권은 코리아세븐의 연간 영업손실이 지난해 661억원에서 올해 188억원으로 크게 축소되고, 내년에는 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오 사업도 향후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상반기에는 미국 시러큐스 캠퍼스의 정기 셧다운과 설비 고도화 영향으로 바이오 부문 매출이 82.8% 급감했다.
최 연구원은 “바이오 부문은 미국 시러큐스 캠퍼스의 정기 셧다운 및 설비 고도화로 매출이 급감했으나, 수주 재개와 송도캠퍼스 준공에 따라 2030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률 20~30%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도 주가를 뒷받침할 요인으로 봤다. 롯데지주는 별도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과 자기주식 소각액을 합친 주주환원율을 35% 이상으로 유지하는 정책을 갖고 있다. 올해 상반기 별도 순이익은 19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6% 증가했다.
최 연구원은 “케미칼, 쇼핑 등의 계열사 실적 개선과 투자주식 손상차손환입이 반영되면서 별도 순이익이 1952억원을 기록했다”며 “별도 순이익 증가에 따라 주주환원에 대한 하방이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금배당은 전년과 동일한 1250원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현 주가 대비 5.2%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롯데지주가 보유한 대규모 자사주의 활용 방안에 주목했다. 현재 자사주 비중은 23.7%다. 다만 2분기 별도 기준 순차입금이 3조5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재무구조 개선 필요성도 존재한다.
최 연구원은 “일부 자사주에 대한 처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재원 확보도 고려하고 있다”며 “소각과 처분 모두 보유 자사주에 대한 가치가 부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도 높다는 판단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지주의 NAV는 3조3840억원으로 추산되는 반면 현재 시가총액은 2조3870억원이다. 이에 따른 NAV 대비 할인율은 29.5%로, 2024년 이후 평균 할인율 21.1%를 웃돈다.
올해 롯데지주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5조8310억원, 영업이익은 38.0% 늘어난 3310억원으로 전망했다. 내년 영업이익은 4000억원으로 2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보유 자사주에 대한 소각 또는 처분 발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신규 수주가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 시기가 멀지 않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