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도 시장의 관심은 반도체와 AI에 머물렀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6일(현지 시각) 2분기 매출 962억2000만 달러로 13분기 연속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이에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상당 부분 해소되며 관련 업종 전반으로 기대가 확산하는 모습을 보였다.
NH-Amundi자산운용은 이처럼 시장의 시선이 반도체에 몰린 사이 수출 데이터에서 두각을 나타낸 업종으로 화장품을 지목했다. 실제 올해 1~8월 화장품 수출액은 79억 달러로 전년 동기(61억 달러)보다 29% 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한때 화장품 수출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던 중화권(중국·홍콩·대만) 비중은 21%까지 낮아졌다. 반면 유럽과 미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9%, 39% 증가했다.
미국은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수출국 1위에 오른 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유럽에서는 폴란드, 영국, 네덜란드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
회사는 판매처가 다변화되면서 한 시장에서 판매량이 둔화하더라도 다른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성장을 이끄는 축도 넓어졌다. 초기 수출 성장은 메디큐브, 달바, 조선미녀 등 중소 인디 브랜드가 주도했으나 올해 들어 아모레퍼시픽의 일리윤, 코스알엑스 등 대형사 브랜드도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유통 채널 역시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중심에서 미국 최대 뷰티 편집숍인 얼타, 세포라 등 오프라인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회사는 온라인에서 검증된 브랜드가 오프라인으로 넘어가는 흐름을 K-뷰티가 현지 시장에 구조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이어 국내 화장품 밸류체인과 미용의료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HANARO K-뷰티’를 제시했다. 해당 ETF는 에이피알,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국콜마 등 화장품 기업과 함께 파마리서치, 휴젤 등 미용의료 관련 기업을 담은 K-뷰티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K-뷰티는 역대 최대 수출실적으로 글로벌 성장을 증명하고 있으며 미국, 유럽 중심의 다변화로 성장의 지속성도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K-뷰티 섹터는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찾는 투자자와 반도체에 쏠린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자 하는 투자자 모두 주목할 만한 섹터”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