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기다림은 끝났다”라며 “삼성 폴더블의 회복에 애플이라는 대형 신규 수요가 더해지며 실적 궤적이 완전히 달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3분기 실적의 정점을 높이고 애플은 4분기 실적의 하단을 끌어올리는 구조로, 계절성을 넘어서며 기대가 아닌 숫자로 성장의 체급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인엠텍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52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3억3000만원으로 38.6% 늘었다. 폴더블 백플레이트 부문이 73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
2분기 연구개발(R&D) 투자액이 최근 4개 분기 평균(31억5000만원) 대비 65.1% 늘어난 52억원을 기록했음에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는 하반기 폴더블 신제품에 적용되는 차세대 공정과 복합 라미네이션 기술 양산 안정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로 파악됐다.
애플 폴더블 생태계 진입은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애플은 현지시간 9월 9일 첫 폴더블 기기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증권은 초기 출하량을 800만대로 가정할 때 백플레이트 수요는 약 960만개, 시장 규모는 약 2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경쟁사인 LYI테크의 공급 능력이 초기 수요를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파인엠텍 의 실제 공급 비중이 과반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공급 물량이 추가 배정될 경우 하반기 애플향 매출만으로도 2000억원 이상의 실적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자동차 전장과 스마트 디바이스용 정밀 기구부품의 확대도 매출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준석 연구원은 “2023년 양산을 시작한 EV용 엔드플레이트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2025년 4분기 양산에 돌입한 ESS용 엔드플레이트가 올해부터 온기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파인엠텍의 2026년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을 3921억7000만원, 영업이익을 259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4.0%, 영업이익은 1238.5% 급증하는 수준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144억2000만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비수기였던 4분기 영업이익도 63억5000만원을 거두며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준석 연구원은 “3년간 대표적인 애플 폴더블 관련주로 언급됐지만 지금까지의 기대는 실적보다 테마에 가까웠다”며 “세계 최초로 폴더블 백플레이트를 상용화한 후 누적 5500만 세트를 공급하며 기술력과 양산 능력을 증명한 만큼, 애플 폴더블은 단순한 신규 매출처를 넘어 실적 체급을 단숨에 끌어올릴 새로운 성장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