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美 정유 가동률 98%에도·경유값 사상 최고…설비 부족 장기화-한투

주식

이데일리,

2026년 9월 07일, 오전 07:40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S-Oil(010950)에 대해 글로벌 정유 설비 부족으로 높은 정제마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정유 설비 가동률이 역대 최고 수준인 98%까지 올라간 상황에서도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만큼 정유업의 실적 가시성이 높다는 평가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8만원으로 상향했다.

(자료 제공=한국투자증권)
(자료 제공=한국투자증권)
7일 이종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유가 부족하지만, 정유 설비가 더욱 더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전 세계에서 원유 수급과 정유 설비 가동에 문제가 없는 미국조차 8월 말 정유 설비 가동률이 98%에 달했다고 짚었다.

미국 경유 가격은 2022년 6월 기록한 사상 최고 수준을 넘어섰다. 당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20달러 수준이었던 것과 달리 현재 WTI와 브렌트유는 배럴당 90~95달러 수준이다. 무르반유(UAE)는 배럴당 105달러까지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WTI 유가가 $90/BBL 수준임에도 사상 최고 가격이라는 것은 현재 정유 설비가 진짜 부족하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정유 설비 부족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더라도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당장 이란 전쟁이 끝난다고 해도 설비 정상화에는 최소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돼 국내 석유 최고가격제가 종료되면 국내 정유사들이 내수 시장에서 추가 이익을 확보할 수 있어 리스크 해소에 따른 수익 감소 우려도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원유 수입 재개 여부도 변수다.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 원유 수입량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렸다가 올해 2월 개전 이후 수입을 줄여왔다. 이 연구원은 “개전 7개월차로 접어드는 9월부터 중국이 원유 수입량을 늘리기 시작하면 국제 유가는 더욱 더 치솟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2026년과 2027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평균에 과거 10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1.4배를 적용해 18만원으로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가시성은 매우 높다”며 “사상 최고 수준의 정유 가격이 수요에 미칠 영향이 변수”라고 밝혔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