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기자회견에서 "우려되는 점은 최근 미국이 한국과 공동 핵 계획에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 "지금까지 우리는 이 합의가 무엇을 뜻하는지 설명조차 듣지 못했지만, 추가적인 불안을 야기할 거란 점에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와 관련해 이날 중으로 ARF 회의에 참석 중인 조 장관과 회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 장관 측이 먼저 회담을 요청했다며 "그가 할 말이 있는 것 같으니 그의 말을 잘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자신은 "한국이 점점 더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는 상황에 대한 평가를 솔직하게 말하겠다"며 "북한 고립과 응징을 위한 미국의 한반도 주변 작전은 매우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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