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프리 슈미드 총재는 공인 재무분석가 협회와의 인터뷰에서 "제한적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책의 최종 종착지(금리)에 대한 불확실성과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큰 폭의 인하(빅컷)를 자제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슈미드 총재는 말했다.
댈러스 연은의 로리 로건 총재도 뉴욕에서 열린 증권산업 및 금융시장협회 연설에서 유사한 발언을 내놓았다. 로건 총재는 "현재 예상대로 경제가 전개된다면 정책 금리를 점진적으로 정상 혹은 중립 수준으로 낮추는 전략이 위험을 관리하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연준 정책이 "매우 타이트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연준 정책은 인플레이션이 이미 목표 2%를 향해 가고 있는 경제에 매우 타이트한 금리 수준이며 노동 시장의 둔화를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고 그는 말했다. 연준이 강력한 생산성 성장으로 인플레이션을 높이지 않고도 경제가 더 빠르게 성장하여 중앙은행이 금리를 계속 인하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달 물가와 노동 시장이 모두 냉각되면서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큰 0.5%포인트 인하해 4.75%~5%로 낮췄다. 4년 만의 금리 인하였다. 이후 9월의 소매 판매 호조와 예상보다 큰 일자리 증가로 인해 연준이 다음 달 혹은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더 천천히 인하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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