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러 대사 "韓 정치 사건들, 한러 관계 회복에 기여 바라"

해외

뉴스1,

2024년 12월 14일, 오후 08:17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가 2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조치되고 있는 모습. 2024.6.2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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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대사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것과 관련해 "한국 국내 정치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이 궁극적으로 한러 관계 회복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날 지노비예프 대사는 '언론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우리 최근 한러 관계가 안타깝게도 양국 관계가 눈에 띄게 악화하는 것을 알고 있다. 양국 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지점에 가까워졌다고 말할 수 있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다행스럽게도 한국은 우크라이나제 살상 무기 지원이란 '레드라인'을 넘지 않아 한러 관계가 안정화하고 향후 회복될 가능성을 남겨뒀다"라고 했다.

앞서 러북이 군사조약을 체결하고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장에 투입됨에 따라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단계적 무기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윤 대통령의 탄핵 정국 속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구속됨에 따라 대(對)우크라이나 무기지원은 사실상 보류됐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