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이날 성명을 내고 "국방부 고위급 장교에 대한 암살 시도를 막았다"라며 이에 관여한 러시아인 4명이 구금됐다고 발표했다.
FSB는 용의자들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에 포섭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 중 한 명에게서 보조배터리로 위장한 폭탄을 압수했다고 전했다. 이 폭탄은 국방부 고위 관리의 차량에 부착되기 위해 자석이 설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용의자는 문서 폴더로 위장한 폭탄을 배달하는 임무를 맡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모스크바에서 폭발 사고로 러시아군의 화학·생물학·방사능(화생방) 무기 책임자 이고르 키릴로프 사령관과 그의 보좌관 등 2명이 사망했다.
SBU는 이와 관련해 키릴로프를 "전쟁 범죄자"라 규정하며 이 사건이 우크라이나 측 작전의 결과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며 보복을 예고했다.
jaeha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