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정거장에서 산타 모자 쓰고 셀카…누리꾼 "모자 어디서 났냐"

해외

뉴스1,

2024년 12월 26일, 오후 04:20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비행사 돈 페팃(왼쪽)과 수니타 윌리엄스가 산타 모자를 쓴 모습. (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인스타그램 게시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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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비행사가 산타 모자를 쓰고 찍은 사진에 대해 누리꾼들이 "산타 모자는 어디서 구한거냐"고 의심하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 인터넷 신문인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존슨 우주센터는 지난 16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주비행사 수니타(수니) 윌리엄스와 돈 페팃이 ISS 콜롬버스 실험실 모듈 안에서 빨간색 산타 모자를 쓰고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또 다른 하루, 또 다른 썰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게시물에서 존슨 우주센터는 두 사람이 "재밌는 연휴 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한다"고 적었다.

윌리엄스는 지난 6월 5일 약 8일간의 일정으로 스타라이너 시험 비행을 위해 ISS를 방문했다. 그러나 발사 전부터 발생한 기술적 문제로 인해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짧은 방문만 예정돼 있었는데, 그곳에서 몇 달을 지내면서 산타 모자는 어디서 구한 것이냐", "산타 모자를 미리 가져갔나", "그곳에서 직접 산타 모자를 만들었느냐"는 등 의구심을 드러냈다. 다만 한 누리꾼은 "ISS에는 다른 사람들도 있고 우주 관련 기관들이 ISS로 물자들을 보낸다"며 "왜 사람들은 재보급 임무가 있고 이미 ISS에 물품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못 할까"라고 반문했다.

앞서 11월 추수감사절 전 윌리엄스는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돈 페팃, 닉 헤이그 및 다른 러시아 우주비행사 3명과 칠면조, 크랜베리, 콩, 버섯과 으깬 감자 등으로 추수감사절 식사를 함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2월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었으나, 나사는 대체 우주비행사들이 3월이나 4월까지 가지 않을 것이라며 귀환 일정을 다시 연기했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우리는 괜찮고, 운동도 하고 있으며 잘 먹고 있다"며 "우리 걱정은 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