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으로 파괴된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내년 봄 방사성 잔해 샘플을 반출하는 두 번째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26일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3~4월 두 번째 잔해 반출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첫 번째 반출에서 사용한 망원경 장치의 끝에 새 카메라를 부착하는 등 장비를 개선하고 있다.
또 문서는 "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직원들이 추가 샘플 수집을 진행하기 전에 프로세스에 더 잘 익숙해지도록 교육하는 작업도 진행할 것"이라고 적고 있다.
2011년 규모 9.0의 강력한 지진이 강타한 후 파괴된 후쿠시마 원전에는 약 880톤의 잔해가 남아 있다. 높은 방사선 때문에 그동안 원전을 해체하는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지난달 도쿄전력은 1차 잔해물 제거 시험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고 건포도 1개 정도에 해당하는 0.7g도 안 되는 무게의 샘플이 분석을 위해 도쿄 근처 연구실로 전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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