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2018~2021년 중소기업 고객을 상대로 페이롤 리워드와 프리미엄 와이어 상품에 대해 특정 세금 혜택이 있다고 허위 홍보를 한 혐의로 조사를 진행해 왔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시중보다 높은 수수료로 고객에게 송금하고 이에 따른 리워드 포인트를 지급했는데, 이 과정에서 고객에게 수수료는 세금 공제 대상이지만 리워드 포인트는 과세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또 2014~2017년 카드 보상과 수수료를 허위로 표시하고, 특정 고객이 위조된 고용주 식별 번호를 사용하도록 허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합의에 따라 2억 3000만달러의 형사 벌금을 지불하는 대신, 브루클린 연방 검찰과 불기소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미 법무부 민사 부문 책임자인 브라이언 보인턴은 “금융회사가 규정을 따르지 않은 것을 은폐하기 위해 사기성 판매 전략을 쓰거나 관련 정보를 위조한다면 금융 시스템의 무결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성명을 내고 현재 당국과 협력하고 있으며 문제가 된 상품 제공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자들에게는 징계 조치를 취했으며 조직도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또 같은 사안으로 조사를 진행 중인 연방준비제도와도 집행 조치를 해소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몇 주 안에 관련 사안도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