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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20억 달러(약 2조9000억원)의 2배가량인 41억1000만 달러(약 6조원)로 2021년 3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분기 순익으로는 사상 역대 두번째 규모다. 골드만삭스의 지난 한해 주가는 48%나 뛰며 금융업종 중 1위 상승률을 기록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도으로 1100억원이 넘는 인센티브를 받은 골드만삭스의 경영진은 데이비드 솔로몬(David Solomon)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겸하고 있는 존 왈드론(John Waldron) 사장이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CEO와 COO를 고위 리더십 팀으로 유지하려는 이사회의 열망을 반영한다”며 인센티브 지급 사유에 적시했다. 이는 주식 인센티브를 지급받는 시기는 2030년 1월로, 6년 이상 최고 직책을 유지해 온 두 사람이 이를 받으려면 앞으로 5년 더 회사에 머물러야 한다는 의미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골드만삭스가 경영진에게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 것은 경쟁사와의 인재 유치 경쟁을 고려해서다. 이사회는 “실력있는 인재 유치전은 골드만삭스가 직면한 위협”이라며 “경영진에게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다른 은행들보다 더 많이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사회가 이번에 결정한 인센티브 제공 프로그램은 회사가 얻게 되는 이자에 비례해 정하는 ‘이자율 프로그램(Carry Interest Program)’ 방식이다. 이 프로그램을 적용하면서 인센티브를 받을 예정인 다른 임원들은 최고재무책임자(CFO) 데니스 콜먼(Denis Coleman)와 최고법률책임자(CLO) 캐서린 뤼믈러(Kathryn Ruemmler)가 있으며, 서류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다른 임원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