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미 대법원은 판결문에서 틱톡에 대해 “플랫폼이 수집하는 방대한 양의 민감한 데이터와 함께 앱이 외국 적의 통제에 취약한 상황이 차등적 대우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법원의 결정으로 법무부는 중국 정부가 미국 국가안보를 약화하기 위해 틱톡을 사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틱톡 측은 “바이든 행정부 백악관과 법무부는 미국 내 1억7000만명의 사용자가 틱톡을 이용하는 데 필수적인 서비스 제공업체들(애플과 구글)에 명확성과 확신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다만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틱톡 구제를 시사하면서 실제 틱톡이 당장 미국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상황까지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법원 판결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대법원의 판결은 예상됐던 것이며 존중돼야 한다. 틱톡에 대한 내 결정은 머지않은 미래에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지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틱톡으로 돈을 벌던 인플루언서들에게는 비상이 걸렸다. 워싱턴포스트(WP)는 틱톡의 전문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이 앱이 없는 세상에 대비하기 위해 재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심지어 일부 크리에이터는 다른 인기 크리에이터 계정을 대거 팔로우하는 방식 등으로 인위적으로 팔로워를 부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크리에이터들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틱톡 금지 조처를 중단해 달라고 요청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틱톡이 사라지면 잃게 될 것을 호소했다고 W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