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에도 공습 지속한 이스라엘…가자지구서 117명 사망

해외

이데일리,

2025년 1월 18일, 오후 03:04

Women pray to welcome the sabbath, at Hostages Square in Tel Aviv, Israel, January 17, 2025. REUTERS/Amir Cohen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이스라엘 내각이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 합의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하마스와 이스라엘측에 각각 끌려간 인질 석방이 초읽에 들어갔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전날 안보내각 회의, 이날 전체 내각회의를 열어 휴전안을 승인하는 절차를 밟았다. 내각회의는 전날부터 시작됐지만 강경파의 반대로 안식일을 넘겨 6시간 이상 이어졌다. 다행히 내각은 최종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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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지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5개월간 가자지구에서 벌여온 전쟁은 19일부터 1단계 휴전에 들어간다. 양측은 우선 6주간 교전을 멈추고 하마스에 잡혀 있는 인질과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교환한다. 동시에 영구적 휴전을 논의할 계획이다.
양측의 휴전 이행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감시하는 상황실도 운영한다. CNN방송에 따르면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 미국 대표단은 휴전과 인질 석방 이행을 감시하기 위한 합동 상황실을 카이로에 마련하고 협정 조건 준수 여부를 감시할 예정이다. 끊기다시피한 구호품 반입도 정상화할 전망이다. 이집트 외무부는 전날 “구호 트럭들이 가자 남부 분리장벽 너머 이집트쪽에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도 가자지구로 운송할 트럭 4000대분의 구호품을 준비했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3개월간 100만명 이상이 먹을 수 있는 충분한 식량을 준비했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중재국들과 이스라엘, 하마스가 휴전 합의를 발표했지만, 이스라엘이 공습을 계속해 인명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지난 15일 휴전 합의 소식을 발표한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에서 117명이 사망하고 26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30명은 어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