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위한 컨퍼런스콜에서 “소비자 접근성과 수요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특정 포장재의 원가가 상승하면 우리는 다른 포장재를 선택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퀸시 CEO는 “예를 들어 알루미늄 캔 가격이 오르면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플라스틱 병에 더 집중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퀸시 CEO는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코카콜라가 일부 알루미늄을 캐나다에서 캐나다에서 수입하고 있다면서도 이번 관세 인상이 코카콜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알루미늄 가격이 25% 상승한다고 해서 미국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급격히 변화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포장재가 전체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라고 말했다.
퀸시는 관세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플라스틱 병 사용 확대 외에도, 국내 알루미늄 공급망을 확보하거나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두 달 전 2030년까지 포장재의 50%를 재활용 소재로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2035년까지 35~40%로 맞췄다. 또한 2030년까지 사용한 플라스틱 병과 동일한 양으로 재활용하겠다는 목표 대신 매년 판매하는 병과 캔의 70~75%를 수거하는 것으로 목표를 변경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코카콜라를 6년 연속 ‘세계 최악의 플라스틱 오염 기업’으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