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호관세 54% 날벼락에…중국·홍콩 증시 하락 출발

해외

이데일리,

2025년 4월 03일, 오전 11:13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3일(현지시간)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표를 들고 상호관세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AFP)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각각 1% 안팎으로 하락 출발했다. 상하이·선전 증시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1% 대 하락 출발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대 하락 출발했다.

종목별로는 홍콩 증시에 상장한 징둥닷컴(-3.89%), 알리바바(-3.08%), 테무 등을 운영하는 판둬둬(-2.55%) 등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하락 중이다. 중국 대표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도 2% 가까이 밀리고 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5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품목에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일부 주요 무역 상대국들에 대해서는 오는 9일부터 그보다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되는데, 한국산 모든 제품에 대해서는 25%의 상호관세를 부과된다. 한국의 관세 및 비관세 무역장벽에 따라 미국 기업이 받는 차별을 해소한다는 명목이다.
이와 동일한 이유로 여타 국가별 상호관세율은 △중국 34% △유럽연합(EU) 20% △베트남 46% △대만 32% △일본 24% △인도 26% 등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20%의 보편관세를 부과, 이번 상호관세까지 포함하면 총 54%의 관세를 부과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같은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발 800달러(약 117만원) 이하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주는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를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다음 달 2일 오전 0시 1분부터 발효, 중국과 홍콩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800달러 이하 모든 상품에 개당 25% 또는 상품 가치의 30%에 해당하는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이날 한국 코스피 지수는 2%대, 일본 니케이 225 종합지수는 1.9% 하락 개장했다. 대만 주식시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