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규슈, '선체 누수 은폐' 日여객선 한국기업에 매각하기로

해외

이데일리,

2025년 4월 17일, 오후 04:01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JR규슈는 17일 한일 고속선 ‘퀸비틀’ 호를 한국 부산에 있는 ‘팬스타라인닷컴’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퀸비틀은 2022년 도입된 정원 502명의 대형쾌속선으로 부산과 후쿠오카를 잇는 대표적 한일 고속선이었다. 그러나 자회사 JR규슈고속선은 선체가 누수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를 숨기고 운항을 지속했다. 국토교통성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 행정처분을 했지만, JR규슈고속선은 도항일지를 위조하면서까지 운항을 지속했다. 결국 전 사장이 징계해임을 당하고 JR규슈 임원들이 보수를 반납하는 등의 사태가 발생하고서야 JR규슈고속선은 한일 고속산업에서 철수했다.

매각처인 한국기업 ‘팬스타라인닷컴’은 부산을 거점으로 부산~오사카 항로 등에 크루즈페리를 운영하고 있다.

건조비는 약 60억엔으로 JR규슈 측은 퀸비틀 매각 수익을 2026년 3월기 연결결산에 특별이익으로서 계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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