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일본인 모자를 지키다 숨진 중국인 여성 후유핑 씨를 추모하는 글과 조화.(사진=연합뉴스)
쑤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1월 23일 오전 재판 시작 약 10분 만에 이 남성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저우자성은 지난해 6월 24일 버스 정류장에서 스쿨버스를 기다리던 일본인 모자와 스쿨버스 중국인 여성 안내원 등 3명을 흉기로 찔렀다.
병원으로 이송된 일본인 모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중국인 안내원은 결국 사망했다.
중국인 안내원은 저우자성이 모자를 흉기로 찌르는 것을 제지하던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초 해당 범행이 일본인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재판에서 저우자성은 일본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는 “빚 때문에 살기가 싫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상하이 일본총영사관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저우자성의 사형을 언제, 어디서 집행했는지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중국 법원은 광둥성 선전에서 등교하던 일본인 학교 초등학생을 살해한 44세 중국 남성에게 지난 1월 사형을 선고했다. 그날은 1931년 일제가 만주 침략 전쟁을 개시한 만주사변(9·18사변) 93주년 기념일로 해당 사건이 증오 범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