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사람들이 플로리다주립대학교(FSU) 캠퍼스에서 대피하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총격은 학생회관 바로 밖에서 점심 시간 무렵에 시작됐으며 겁에 질린 학생과 학부모들은 건물 안 볼링장과 화물 엘리베이터에 몸을 숨겼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총격범은 보안관실에서 18년 이상 근무한 부보안관의 아들로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용의자는 어머니의 업무용 권총으로 피해자들을 쏜 것으로 확인됐다.
레온 카운티 보안관 월터 맥닐은 기자회견에서 “용의자는 보안관 사무실 청소년 자문 위원회의 회원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플로리다주립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올린 글에서 “학생회 구역에서 한 총격범에 대한 신고가 있었다”며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사건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면서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새로운 총기 규제 관련 법안을 지지하지는 않겠다면서 “수정헌법 2조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소설미디어 엑스에 “플로리다주립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자”며 “주의 법집행 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