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
‘실질적인 양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개방하라(free up China), 우리가 그곳에서 일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라며 “그게 우리가 원했던 것인데, 거의 얻어낼 뻔했으나 그들이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2018년 집권 초기 시작된 중국과의 관세 전쟁과 2020년 초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담판을 통해 이뤄진 1단계 무역 합의가 흐지부지된 것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금융시장이 자신의 관세 정책에 적응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과도기가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사람들이 이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증시와 채권 시장이 급락하자,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는 등 관세정책에서 한발 물러서며 시장의 안정을 시도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로마로 이동 중 올린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끄는 우크라이나는 미국과의 중요한 희토류 협정 최종 문서에 서명하지 않았다”며 “최소 3주 이상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라건대 이 협정은 즉시 서명되기를 바란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포괄적인 평화 협상은 원활히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