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AFP)
파월의 발언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이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 초 소셜미디어에서 파월 의장을 “큰 패배자”라고 부르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재차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개입 발언은 월스트리트에서 불안감을 일으켰고, 투자자들은 연준의 독립성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연준 의장을 해고할 의도가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연준은 5월 6일부터 7일 연방공개시장회의(FOMC)를 열고 금리를 재차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로 통화정책 변경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중앙은행 독립성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파월 의장은 지난 16일 시카고 경제 클럽에서 “연준의 독립성은 워싱턴, 특히 의회에서 매우 널리 이해되고 지지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행사에서 “우리는 결코 정치적 압력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상관없다. 괜찮다. 그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우리는 정치적이거나 다른 외부적 요인을 고려하지 않고 철저히 우리의 일을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했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을 강하게 비난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