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파키스탄 무력 충돌에 美이어 中도 우려 표명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충돌이 격화하자 미국이 중재에 나선 가운데 중국도 사태 악화에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인도와 파키스탄 간 충돌에 대해 문답 형식으로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중국은 인도와 파키스탄 정세를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으며 사태 격화에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인도와 파키스탄 양측이 평화와 안정을 중시하고 냉정과 자제력을 유지하며 평화적 방식의 정치적 해결 궤도로 돌아가 긴장을 더 고조시키는 행동을 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도와 파키스탄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에 유리하며 국제사회의 보편적 기대”라며 “중국은 이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계속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와 파키스탄은 지난달 22일 분쟁지인 인도령 카슈미르의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로 26명이 숨진 이후 무력 충돌을 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군은 이날 오전 자국 공군기지 세 곳이 인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지만 대부분 요격한뒤 보복성 군사작전을 시작했다.

양측 무력충돌이 격화하며 확전이 우려되자 미국이 중재에 나섰고, 주요 7개국(G7) 외교부 장관들도 공동 성명을 내고 양국에 긴장 완화와 평화를 위한 대화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