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과 훌륭한 회의..엄청난 진전 있었다"

해외

이데일리,

2025년 5월 11일, 오전 08:51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중 협상과 관련해 “중국과 매우 훌륭한 회의를 가졌고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며 “많은 사안들이 논의되었고, 많은 부분에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전면적인 관계 재정비가 우호적이면서도 건설적인 방식으로 협의됐다”며 “중국과 미국 양국 모두를 위해, 중국 시장이 미국 기업에 더 개방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웨에서 이틀간 열리는 미중 협의는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하고, 중국 측에선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잇따라 인상해 현재 총 145%의 관세를 부과 중이며, 중국은 이에 대응해 125%의 보복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양측의 무역이 단절되면서 세계 경제 침체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양측이 어느정도 협상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중국 관세를 80%로 조정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대중 관세는 80%가 적절해 보인다!(seems right)”며, 협상의 실무를 맡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을 지목해 “스콧 B에 달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